모터매거진 1990년 10월호 기사에서 르망 관련 부분만 발췌하여 입력하였습니다.

 

박규철 칼럼 : 마이너 체인지 희망사항

한국차, 이것만은 고쳐보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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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본래의 모습을 찾아라

이제 조금만 있으면 데뷔 10년이 되는 르망은 아직도 간직된 그 젊음에 앞을 내다보게 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게끔 하는 자동차다. 경쾌하고 멋진 자동차. 그러나 그 독일의 오펠카데트를 가져다 르망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카데트의 오리지날 개념과 성격은 많이 변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미국형 5마일범퍼인 GTE의 범퍼다. 안전면에서는 물론 바람직하지만 1.5리터 이하의 국내 사양에 부담을 주는 무게와 가볍고 경쾌한 모양의 카데트 스타일을 상당히 무겁게 만들어 전체적인 차의 모양새와 성격을 둔하게 만들었다. 차에 비해서 범퍼가 크고 무거워 보인다. 조금 더 가볍고 부드럽게 그래서 전체 자동차 라인과 조화되어 보일 수는 없을까. 범퍼를 따라 도는, 그리고 옆구리로 이어져 차 전체를 휘감는 가느다란 4개의 선으로 된 두터온 몰딩을 에스페로의 그것처럼 단순한 모양으로 바꾸면 어떨까.

 조금은 더 가벼워 보이고 보디의 둥그런 선과 조화되지 않을까. 그리고 색은 보디와 같은 색으로 해도 되겠고, 그 범퍼 아래 에어댐의 모습이 조금 더 과장된다면 더욱 좋겠다.

그리고 멋쟁이 르망에서 조금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건 이제는 높이가 높아 보이는 헤드라이트 모양새다. 어느새 세계의 자동차들은 에스페로의 눈처럼 가늘게 되어 버렸다. 그래서 생각해 보는 개선방안은 란치아 테마에서처럼 헤드라이트를 가로로 잘라 아래부분에 방향지시등이라도 넣으면 작고 가느다란 젊은 눈이 될꺼나. 그리고 도어 핸들 정도를 에스페로의 그것처럼 바꿔주면 앞으로 10년은 더 견딜 르망의 몸매다.

최근의 GTE 프론트 그릴은 GSI의 것을 모방한 모습으로 되었다. 그런데 르망의 그릴은 왜 항상 아래로 빠져 그릴 하단이 범퍼에 묻혀 보일까. 새 그릴도 테두리의 아래선은 범퍼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먼저의 그림은 그 견고성에 문제도 보였고, 르망의 그릴은 항상 보디와 친할 수 없는 것 같았다.

르망 GTE의 새로운 테일램프 모양을 만드는 리어가니쉬 디자인도 그 둥그스런 모습은 르망에 어울린다고 동의할 수는 없다. 르망은 날카로운 모양이지 둥그런 모양은 아닌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르망의 바퀴 주변 펜더가 불그러져서 그런가 르망에 장착된 타이어는 윤거가 좁은 불만은 아니면서도 항상 왜소해 보이는 것이 두터운 범퍼와 어울려 바퀴를 가련하게 만든다. 타이어가 조금은 우람하게 보이도록 할 수는 없을까. 폭이 좀 더 넓은 타이어 뿐만 아니라, 불그러져 나와 보이는 휠 캡이 아닌 림 부위가 들어가 보이는 모습으로 시각적인 개선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 마음에 쏙 드는 GSI모습. TBI엔진이나 2.0엔진이 GSI에 가능하다면 GSI모습의 판매는 늘어날텐데.  GSI는 클래식이나 이코노미형이 아닌 스포츠 지향의 모습이기에, 큰 파워의 엔진이 가능함을 기대도 해 보고, 또 프론트 그릴 위의 그 후드 엠블럼, 그건 GSI에 정말 안 어울리는 찬란함이나 요즘 GSI의 트렁크 리드에 붙이는 화려한 반사판은 예전에 인테리어 가게에서 팔기도 하던 모습인데, 메이커에서 붙여주는 성의에 지나친 장식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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